검색결과77건
해외연예

카라 델레바인 美LA 저택 전소… “고양이 둘은 무사”

배우 겸 모델 카라 델라바인이 큰일을 겪었다.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카라 데렐바인의 저택에 15일(현지 시간)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됐다고 보도했다.카라 델레바인은 화재 당시 다행히 영국 런던에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델렐바인은 자신의 SNS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믿을 수가 없다.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뀔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도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하게 여기시라”는 글을 올렸다.또 자신의 고양이 2마리는 살아 있다면서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했다.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건물 뒷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5:48
사회

곽재선 선현 이사장 "미래 열어갈 학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곽재선 재단법인 선현 이사장이 장학생들을 환하게 맞이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G그룹 산하 재단법인 선현이 28일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들에게 장학증서를 주는 이날 수여식에는 약 3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곽재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KG라는 기업명은 1만여명 사내 직원의 공모로 채택됐고, 구성원이 사명을 지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도 선현 장학회의 일원이 된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곽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사회에서 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K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35회 장학생으로 모두 16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재단법인 선현은 성실한 자세로 꿈을 위해 정진하는 대학생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7년부터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로 설립 17년을 맞은 재단은 그동안 장학사업을 통해 92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16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재단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2122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4회를 맞는 소방영웅 장학생은 13명이 선정됐고,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소방관의 마음 건강을 위해 올해부터 문화예술 공연에 소방공무원을 초대하는 등 소방복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소방영웅 자녀의 해외체험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곽재선 이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영웅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100년 협약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8 18:00
연예일반

[줌인] ‘나는 솔로’ 18기, 화제성 심상치 않다… 16기 이을까

올해 기수 중 최고 시청률(6.5%, 전국가구 ENA·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한 16기 이후 잠잠했던 ‘나는 솔로’. 17기도 핑크 머리 광수부터 청순한 외모의 옥순까지 여러모로 화제 몰이에는 성공하는 듯했지만, 막장 드라마에 가까웠던 16기의 여파를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이번 18기는 다르다. 새로워진 첫인상 선택 룰부터 준수한 외모의 출연진들까지. 시청률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 블랙핑크 리사 닮은꼴 ‘옥순’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지난 13일 첫 방송된 18기는 ‘피지컬&외모 다 가진 18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준수한 외모의 남녀 출연자들이 모였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18기 옥순. 그룹 블랙핑크 리사, 배우 김옥빈 닮은 꼴로 첫 방송 직후부터 주목받았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옥순이 배우 진가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와 영화 ‘불량한 가족’등에 출연한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비난 여론은 거셌다. 연예인이 자기 이름을 알리려 출연을 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된 것. ‘나는 솔로’만의 리얼한 매력이 반감된다는 게 누리꾼들의 의견이었다. 아직 방송을 통해 옥순의 직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배우 진가현이라는 게 확실화 되면서 비난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옥순이 배우로 활동할 당시 소속돼 있던 엠플레이스가 입장을 밝혔다. 엠플레이스는 진가현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소속 배우로 활동했으나, 이후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현재는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나는 솔로’ 제작진 역시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논란에도 불구하고 옥순이 ‘나는 솔로’ 18기 화제성을 견인하는 데는 큰 몫을 했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19일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나는 솔로’는 1위에 올랐다. 16기 이후 화제성 톱10에 꾸준히 진입하긴 했으나,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 연애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진정성 논란은 늘 제기돼 오던 문제기도 하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방송 직후 유멍세를 얻어 인플루언서가 되거나 연예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 프로그램이 ‘연예인 등용문’으로 변질된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감도 늘 뒤따랐다. 그나마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비교적 연령대가 높고 이미 안정된 직업도 가지고 있는 터라 타 연애 프로그램보다 몰입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었다. 옥순을 포함해 여성 출연자들의 직업은 27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옥순의 실제 직업은 무엇일지, 또한 ‘나는 솔로’가 현재 수면위로 떠오른 진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 달라진 첫 인상 투표 새로워진 룰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나는 솔로’ 18기 1화에서 여성 출연자들은 첫인상 6위를 고르라는 제작진의 안내에 충격을 받았다. 기존의 ‘나는 솔로’ 첫인상 투표는 출연진의 인기 투표로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최악의 첫인상을 꼽는 투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영문도 모른 채 지목당한 남성 출연자들은 “아, 살았다. 감사합니다”라며 배꼽인사를 하는가 하면 기쁨과 안도에 환호성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면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첫인상이 좋았던 영수와 영식은 오히려 본인들은 6순위로 착각해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이 빌런”이라며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지만, 첫인상이 별로였던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는 등 긍정적인 기능을 하기도 했다.실제로 정숙은 첫인상 6순위로 영철을 골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했고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 역시 “둘이 분위기가 좋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보통 연애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성과 데이트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나는 솔로’는 이 루틴을 깨뜨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 6순위 영호의 반란 VS 3표 인기남 영수 영수의 인기 굳히기냐, 영호의 뒤집기냐. 가짜 첫인상 투표 이후 여성 출연자들의 진짜 첫인상 투표가 시작됐다. 다부진 체격에 귀여운 이목구비, 그리고 높은 자존감이 특징인 영수는 현숙과 순자, 영숙에게 첫인상 투표에서 무려 3표를 받으며 ‘인기남’으로 등극되며 삼각관계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자기소개 후 판도가 뒤집혔다. 첫인상 6순위 투표에서 최다 득표수를 얻었던 영호의 직업과 재정 능력이 공개되면서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도가 높아진 것. P건설사에서 12년째 건축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영수는 대학 생활 내내 전액 장학금을 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부채 없이 자가를 마련한 사실도 밝히며 준비된 신랑감임을 어필했다. 자기소개 이후 영호를 6순위로 뽑았던 현숙과 영자는 “영호님이 생각보다 되게 괜찮으신 것 같다”, “오히려 영호님이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특히 현숙은 앞서 영수에게도 관심이 있다고 고백했던 터라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소방관부터 금융 계열사 9년 차 과장, H사 12년 차 과장 등 안정된 직업을 가진 남성 출연자들의 직업이 연이어 공개돼 흥미를 더했다. 남성 출연자 자기소개를 기점으로 시청률도 상승했다. 평균 시청률 3.8%로 출발한 ‘나는 솔로’ 18기는 최근 4.5%까지 상승했다. 올해 기수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6기 이후 주춤했던 시청률에 조금씩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나는 솔로’와 같은 시리즈물 형식의 예능은 이전 시즌보다 큰 차별화가 없다면 시청자들은 식상하다고 느낀다. 이번 18기는 남규홍PD와 제작진이 여러모로 절치부심한 만큼, 레전드 기수라 불리던 16기의 성적을 뛰어넘고 또 한번 화제몰이를 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7 06:05
연예일반

‘나는 솔로’ 18기, 블핑 리사→임수정까지.. 닮은꼴 ‘눈길’

‘나는 솔로’ 18기가 시작됐다.13일 방송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놀라운 비주얼이 공개됐다.이날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가장 먼저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3MC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솔로’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긍금증을 높였다.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 짱 특집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카리스마 폭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솔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캐리어 2개를 가져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 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배우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회사-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블랙핑크 리사 닮은꼴의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라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엘리트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 찾아온 솔로녀들의 진짜 첫인상 선택 결과가 예고되면서 계속될 18기의 반전 판도를 예감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09:08
스포츠일반

기타리스트X소방관, 3관왕 역사를 썼다

김정빈(스포츠등급B)과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종목에서 3관왕을 합작했다. 둘은 대회 개막 이튿날인 23일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번째 금메달 물꼬를 텄고, 26일 18.5㎞ 도로독주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사이클 마지막날인 27일 69㎞ 개인도로에서 1시간35분27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한국 장애인 사이클 역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까지 접수했다.김정빈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서 탔다. 1등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면서 결승선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겪은 우여곡절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3관왕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두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정빈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건 윤중헌 역시 “첫번째 시상식에서는 벅차기만 했는데 세번째 애국가를 들으니 고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같이 땀흘리며 고생한 (김)정빈 님에게 고맙고, 파일럿으로 저를 선택해주고 잊지 못할 경험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탠덤 사이클이라는 2인승 자전거를 탄다. 비장애인 윤중헌이 경기파트너로 앞에서 핸들을 쥐고, 시각장애인 김정빈이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는다. 경기파트너 파일럿은 주행 페이스를 조절하며 방향을 잡고, 시각장애인 선수는 지휘에 맞춰 추진력을 제공한다. 메달은 둘 모두에게 주어진다.두 선수는 불과 5개월 전부터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너지는 컸다. 김정빈은 지난 6월 타이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로독주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넉달 만에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모두 윤중헌을 만난 뒤 벌어진 일이다. 나긋한 말씨부터 조용한 성격까지 닮은 둘은 2주 간격으로 생일이 붙은 31살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윤중헌은 “특히 도로는 변수가 많다. 짧은 코너가 있는가 하면 깊게 꺾이는 구간이 있고, 내리막에서 속도를 내거나 오르막에서 같이 댄싱(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밟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다”라며 “(김)정빈 님이 몸으로 느끼기 전에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빈은 “저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윤중헌의 말을) 들으면서 탄다. 그렇게 서로 맞춘다”라고 했다.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였던 윤중헌은 동호인 동료 박찬종(33)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사이클 선수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탠덤 사이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9월 왼 다리를 절단한 뒤 의족을 달고 전업 선수로 전향한 박찬종은 재활일기로 사이클인들의 심금을 울린 인물이다. 윤중헌은 “(박)찬종이 형 소개로 김정빈 선수를 만났다”라며 “탠덤을 알게 된 뒤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윤중헌의 본업은 소방관(남양주소방서)이다. 국가대표를 겸하면서 비번인 날을 쪼개 훈련하고, 공가를 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김정빈은 밴드에서 기타를 쳤다. 지금은 음악은 내려놓고 한 중소기업(하이브시스템)에 장애인 운동선수로 채용돼 사이클을 탄다. 그들의 자전거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조합이면서 전직 기타리스트와 현직 소방관의 조합이기도 하다.이번 대회 두번째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사이클 최고의 순간이 오늘이냐’는 질문을 받은 김정빈은 활짝 웃으며 “그럼요. 오늘이고, 곧 다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만에 그들은 다시 최고의 순간을 경신했다.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7 21:00
연예일반

조병규 복귀, 진선규→김히어라 합류 ‘경소문2’, 더 강력하게 컴백 [종합]

‘경소문2’가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 메가폰을 잡은 유선동 감독은 카운터즈들의 유쾌한 케미, 카운터즈와 악귀의 더 강력한 대결 등 ‘경소문’만의 매력이 더 강해졌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학폭 의혹’이 불거진 배우 조병규가 ‘경소문2’로 2년 만에 복귀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조병규는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하면서 “더 악에 바쳐 연기했다”고 전했다. 21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 ‘경소문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경소문2’는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종영한 OCN ‘경소문’ 시즌1은 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회는 1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흥행에 거뒀다. 전작의 큰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시청자의 기대감이 쏠렸으나, 제작진으로서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 터. 유선동 감독은 감독은 “시즌2 촬영을 시작하기 전 1년 반 만에 모두가 만난 자리가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시즌1이 성공했다 해서 적당히 안주하면서 가지 말자’고 했고 모두가 한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2촬영현장이 더 힘들 테니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 뵙자고 부탁했다”며 “시즌2는 1일1액션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기존 배우들뿐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도 몸을 불살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경소문’만의 액션, 통쾌함, 매력 등 모두가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고 강조하며 “빨리 시청자를 만나고 싶다”고 자신했다. ‘경소문2’에선 시즌1에서 차진 팀플레이를 선보인 카운터즈 조병규(소문), 유준상(가모탁), 김세정(도하나), 염혜란(추매옥), 안석환(최장물)이 더 통쾌하고 더 땀내나는 악귀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카운터즈의 유쾌함은 이날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이들은 시즌2로 재회한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조병규는 “처음 촬영할 때가 생각나더라. 시즌1부터 시즌2 마지막까지 그냥 좋은 기억밖에 없다”며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없이 복기하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만나자마자 짜릿했다. ‘시즌7까지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으며, 김세정은 “카운터는 카운터구나 싶더라. 행복해 하면서 찍었다”며 다만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다. 너무 익숙해지면 안 되니까 대본을 보면서 더 열심히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오디오가 계속 맞물려서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만큼 좋았다”고 웃었고, 안석환은 “한식구처럼 호흡이 맞았다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 기쁘게 촬영했다”며 “시즌7까지 간다고요? 감사합니다”라고 맞장구쳤다. 이번 시즌에선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새롭게 합류한다. 진선규는 소문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 역을, 강기영과 김히어라는 각각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필광 역과 순수 악 겔리 역을 그리고 유인수는 신입 카운터 적봉으로 분한다. 이들 모두 시즌1의 인기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당시 느꼈던 기대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카운터들만의 느낌이 있다. 티키타카가 있는데 그 속에서 기운을 확 느껴서 좋았다”며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새로운 역할로 잘 보였으면 했다. 그런데 그 부담감을 좋은 분위기를 통해 설렘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시즌1 분들이 너무 잘해서 부담감을 느꼈고 이번에 빌런을 처음 연기하는 거라서 더 그랬다. 빌런으로서 데이터가 없었다”며 “하지만 진선규와 김히어라 씨도 새롭게 합류한다고 해서 묻어가면 되겠다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히어라가 “감독님과 배우들이 나를 처음부터 빌런으로 바로 여겨주더라”라고 웃으며 우회적으로 출연작 ‘더 글로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시즌1의 빌런 역할을 다른 분들이 너무 잘해서 내가 그걸 넘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카운터즈들이 나를 처음부터 빌런으로 받아들여줘서 오히려 자신감이 붙었다”며 외적 변화에 대해 “근육질의 몸이 되고 싶어서 체중과 근육을 늘렸다”며 “감독님에게 ‘내 등 근육을 보이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웃었다. 이날 ‘경소문2’ 제작발표회는 학폭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가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현장이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행사 전부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조병규는 조심스럽게 언급을 하면서도 여전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병규는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사실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폭로자가) 타국에 있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방송에 나오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더 악에 바쳐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경소문2’ 제작발표회라서”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감독님과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들인 작품이다. 오늘은 드라마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경소문2’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15:34
연예일반

진선규 “’경소문2’ 합류 부담 有… 매력있는 도전”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진선규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 합류 소감을 밝혔다.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전무후무한 컨셉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액션에서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잡으며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믿고 보는 히트 IP로 우뚝 섰다.이 가운데 진선규는 출동 사이렌이 울리면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소시민 히어로이자 119 소방센터 화재진압대원 '마주석' 역을 맡았다. '경이로운 소문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선규는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운을 뗀 뒤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시나리오 이전에 웹툰으로 먼저 봤다. 시즌1도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와 유선동 감독님의 연출에 감동 받았었다. 시즌2의 스토리 또한 매력적이었고, 마주석이 갖고 있는 깊은 이면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한 진선규는 "시즌1이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 합류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새로 투입된다는 것은 매 작품마다 부담감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 부담감이 금방 설렘과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워낙 좋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시즌2에 잘 스며들게 만들어준 만큼 97%의 기대감을 갖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진선규는 주?조연은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답게 매 작품마다 전작을 잊게 하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열혈 소방관 캐릭터 준비에 대해 "이번에는 캐릭터의 비주얼이나 직업적인 특징보다 마주석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그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이로운 소문2'에서 가장 잘 공감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진선규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주석 캐릭터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진선규와 카운터즈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 이에 진선규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드러내며 "모두가 따뜻했고 누구 하나 자기 욕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없었다"면서 "병규와는 첫 씬 촬영 당시 리허설을 하고 난 뒤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마지막 컷까지 같이하면서 처음의 좋았던 감정이 계속 이어졌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준상 형님, 혜란 누나, 석환 선배님, 세정이, 인수, 기영이, 히어라 모두가 참 좋았던 현장이었다. 시즌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은 이런 배우들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가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이유도 팀 모두가 이토록 사랑이 넘쳐서 그런 것 같다"라며 감사를 드러냈다. 이에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진선규와 카운터즈, 악귀즈 그리고 유선동 감독의 연출력이 한데 모여 탄생될 완성도 높은 '경이로운 소문2'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끝으로 진선규는 "시즌1을 사랑하고 좋아하신 시청자라면 분명 시즌2도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 시청자들이 더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고 관전팁을 전한 뒤 "이번 여름 시원하게 악을 무찌르는 카운터즈의 새로운 이야기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오는 29일 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7 16:25
연예일반

[단독] ‘사이렌’ 소방팀 김현아 “군인팀 강은미와 기싸움? 완전 친해” [인터뷰] ②

“그 고생을 같이 했는데 당연히 친하죠.”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소방팀 리더로 활약한 김현아 소방장은 1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프로그램 내에서 신경전 기류를 형성했던 군인팀 강은미 중사와 사이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서다.김현아 소방장은 “강은미 중사가 부대에서 심리를 교란하는 그런 직책을 맡았었다고 한다”면서 “그래서인지 자꾸 날 자극하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고, 결국 내가 거기에 말렸다. 정말 날 자극한 게 맞는지 강은미 중사랑 얘기하게 되면 꼭 물어봐 달라”며 웃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 경호원 등 6개의 직업군에 속한 참가자들이 직업별로 팀을 나눠 생존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소방팀은 운동선수팀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마지막 결승전은 오히려 점잖았다. 초반부터 다재다능한 소방팀과 군인팀은 다른 여러 팀들의 견제를 받았고, 상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연합과 적이 형성됐고, 양팀의 신경전이 프로그램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특히 8화에서는 양팀의 신경전이 극대화됐다. 군인팀에서 무려 두 명의 실격자가 나온 날. 김현아 소방장은 “솔직히 그때는 진짜로 기분이 나빴다. 서바이벌 게임 상황 속에 너무 몰입해 있었기 때문”이라 털어놨다. “강은미 중사는 실제로는 굉장히 귀여운 친구예요. 능력도 대단하죠. ‘사이렌: 불의 섬’ 보시면 아시잖아요. 그래서 촬영이 끝난 뒤에 다 같이 몇 번 모였는데, 그 자리에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은 촬영 후에 여러 번 같이 모였다. 외딴 섬에 고립돼 함께 고생했던 기억 덕인지 친근감이 남달랐다고. ‘사이렌: 불의 섬’ 촬영은 작년 말에 끝났는데, 그 이후에 두 차례 단체로 만나 프로그램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내내 “우리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느냐”를 몇 번이나 물은 김현아 소방장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만족한다”며 웃음을 보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6:00
메이저리그

환대 받은 '낭만 야구' 체코의 회계감사원 내야수 

체코 야구대표팀의 3루수 필립 스몰라(25)는 세계적인 회계 감사 기업 KPMG의 회계감사원이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자마자 동료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 감동했다. 스몰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체코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스몰라 사진이 꽂혀 있는 케이크와 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주인공인 스몰라는 가운데에 서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KPMG사는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는 동료(스몰라)를 다시 맞이했다"라고 반겼다. 본업이 회계감사원인 스몰라는 이번 대회 11타수 3안타(타율 0.273)을 기록했다. 한국전에는 9번타자·3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체코 선수들은 대부분 본업이 있다. 구장 관리인과 협회 홍보팀 직원, 전기 기술자, 소방관 등 직업이 다양하다. 전업 선수는 아니지만, 체코 선수들의 야구 열정은 대단했다. 지난 13일 호주전에서는 파벨 하딤 체코 감독(신경과 의사)이 5와 3분의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소방관 투수 마틴 슈나이더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했다. 윌리엄 에스칼라는 일본 투수 사사키 로키의 시속 162㎞ 강속구에 무릎을 맞고도 몸을 가누며 1루를 밟았다. 체코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에 일본 팬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SNS에 'Respect(존경)'라는 문구와 함께 체코 선수들 사진을 게재했다. WBC 본선에 처음 오른 체코는 지난 10일 중국을 8-5로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 최종 성적은 1승 3패 1라운드 탈락. 하지만 '낭만 야구' '감동 야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딤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싸웠다. 자랑스럽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본업으로 돌아간 체코 야구의 영웅들은 자국에서 다시 한번 축하를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10:21
메이저리그

체코가 보여준 '낭만 야구'...압박감 극복 못한 한국야구에 귀감

'변방' 체코가 보여준 '낭만' 야구. 압박감에 무너진 한국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열린 체코와 호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1 동점이었던 6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선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이 앞선 5와 3분의 1이닝을 막았던 투수 마틴 슈나이더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인사한 것. 경의를 표한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날 1라운드 제한 투구 수(65개)를 꽉 채웠다. 그는 10일 중국전에서도 49구를 기록했다. 체코는 호주전에서 3실점 이하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딤 감독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은 체코팬, 자국에서 중계를 통해 지켜보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슈나이더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예선 최종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체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체코 야구 리그(엑스트라리가)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특별한 재능을 보여준 선수다. 감독은 WBC를 치르는 모든 여정에서 동료와 자국민에게 울림을 준 슈나이더의 헌신에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체코 야구 영웅' 슈나이더의 본업은 소방관이다. 체코 선수들 대부분 본업이 있다. 구장 관리인, 협회 홍보팀 직원, 전기 기술자 등. 비록 전업 선수는 아니지만, 체코 선수들의 야구 열정은 다른 국가에 밀리지 않았다. 실력도 마찬가지다. 10일 중국전에선 8-5로 승리하기도 했다. 대회를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일본전에 등판,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 온드레이 사토리아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감격했다. 그는 3회 말 오타니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 종료 뒤 소회를 전하며 오타니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이자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의 공에 무릎을 맞았던 윌리엄 에스칼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시속 162㎞ 강속구를 맞고도, 몸을 가누며 1루를 밟아 도쿄돔 내 일본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사사키는 경기 뒤 에스칼라에게 사과의 뜻으로 과자를 선물했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체코는 일본에 2-10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일본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Respect(존경)'라는 문구와 함께 체코 선수들 사진을 게재했다. 하딤 감독은 일본전이 자국 국영 방송을 통해 중계되고, 도쿄돔 만원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일부 선수들은 호주·일본전에서 압박감을 짓눌린 모습을 보여줬다.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볼넷을 남발한 투수도 있었다. 승부의 세계에서 즐기는 자세가 항상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출전에 의미를 부여하고, 동료의 투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체코 선수단의 모습은 한국 선수들에 귀감이 될 만하다. 안희수 기자 2023.03.14 16: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